이종배 의원 “문체부·조정협회 공동개최 적극 나서야”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 국제대회 개최 손색 없어
  • ▲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전경.ⓒ충주시
    ▲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전경.ⓒ충주시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조정‧카누경기가 충북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대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충주시가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8일자 신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조정‧카누 경기장이 계획대로 건립되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관련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충주 개최가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도쿄도가 조정‧카누경기장을 건립하는 대신, 일본 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자 IOC는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경기장으로 사용한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당초 도쿄도는 올림픽 유치 당시 IOC로부터 도쿄만에 우미노모리 수영경기장을 건립해 조정‧카누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국제조정연맹(FISA)이 정한 규격에 맞춰 2012년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13만3531㎡의 규모에 993억원을 들여 조성된 경기장으로 국제규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 조정경기장은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2014년 아시안게임, 지난해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르는 등 올림픽 조정‧카누경기를 개최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충주시와 충주시민들은 19일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쿄올림픽 조정‧카누경기가 충주 개최 가능성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김명규 충주시 수상레포츠 전문관은 “IOC가 도쿄올림픽 경기 중 조정‧카누경기를 충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일단은 긍정적이다. 다만 조정‧카누경기의 충주 개최는 IOC결정사항으로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문관은 “체육진흥과 체육진흥팀에 3명의 직원이 배치돼 조정경기장에 대한 관리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고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정경기, 지난해 광주하계유니버시드대회 조정경기 등을 치렀으며 올해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충주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대회는 충주탄금호배 조정경기대회가 매년 충주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국조정선수권대회, 전국 아마추어 조정대회는 물론 제주도 전국체전 조정경기대회, 전국장애인조정경기도 충주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도쿄올림픽 경기 중 조정과 카누경기가 충주에서 개최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국제조정연맹 등에 문의를 하는 등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언론보도만 있을 뿐으로 실제 개최여부 등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특히 “올릭픽대회를 치를 경우 선수단만 1000여명이 예상되고 관람객도 10만~20만명이 충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충주 경기가 결정된다면 지역경제활성화 및 대외적인 이미지 효과제고 등 긍정적인 요인 대단히 많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조정경기가 충주 개최가 확정되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제공하고 부족한 시설에 대해서는 국가 지원을 받아 추가 시설을 보완하는 등 조정‧카누경기를 치르는데 전혀 손색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주가 지역구인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은 “아직 결정이 안됐다. 도쿄올림픽 충주 개최여부는 JOC의 양해와 IOC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충주경기개최가 성사된다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도쿄올림픽 조정경기의 충주개최와 과련해 문체부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정부와 대한조정협회가 나서 부족한 시설 등에 대한 투자의사까지 전하는 등 스포츠외교를 적극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