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스토리창작클러스터’ 버리나…충북도, 다른 지자체 물색 추진 방침
  • ▲ 충북도의회가 지난 14일 도청에서 KTX세종역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가 지난 14일 도청에서 KTX세종역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17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 충북지역의 주요 관심사는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충북도와 세종시간의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충북도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에 대한 5차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이 예정돼 있으며 역시 정치자급법 위반으로 기소된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이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첫 공판을 시작한다.

    ‘KTX세종역’ 사태와 관련해 이시종 도지사가 지난 15~16일, 이춘희 세종시장에 전화를 걸어 이해찬 의원과 만나 논의를 하려 했으나 이춘희 시장이 이해찬 의원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함에 따라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KTX세종역’ 저지를 위해 충북도내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도 계속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항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도 건설협회, 여성단체들도 잇따라 항의성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제천시 간부와 시의회 의원 간의 난투극이 벌어지며 의사일정이 중단됐던 제천시의회 임시회가 이날 개회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국도비 등 229억원 투입) 건립 추진과 관련한 문제가 집중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제천시의회가 끝까지 의결을 거부할 경우 증평군 등 지역 내 다른 지자체를 물색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김정문 제천시의장은 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운영비와 사업성 등을 고려할 때 추진하기 힘든 사업”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 내용이다.

    △이승훈 청주시장 5차 공판=17일 오후 2시 청주지법 △권석창 의원 첫 공판=17일 오후 3시 청주지법 제천지원 △제천시의회 임시회=17일 오전 10시 본회의장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대책회의 및 기자회견‧국토교통부 항의방문=17일 오후 2시 국토교통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결단식=17일 오후 3시 충북체육회관 △충북도사회복지대회=18일 오전 11시 보은 뱃들공원 △충북 이‧통장 한마음체육대회=19일 오전 11시 보은국민체육센터 △충북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20일 오전 11시30분 충북미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