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가을.ⓒ충북도
    ▲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가을.ⓒ충북도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추석연휴 기간 중 추석당일인 15일만 휴관하고 14일, 16일 과 주말(17, 18일)에 정상 개관한다고 밝혔다. 

    가을을 맞은 청남대는 대통령 별장이었다고 하지만 호화로움보다는 고즈넉함과 수수함이 묻어난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설 휴가를 비롯해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했다.

    휴양 중에도 국정 보고를 받을 수 있는 통신 시설을 갖췄고 오각정과 미니골프장, 낚시터, 조깅코스,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정자인 초가정에서는 지금도 역대 대통령들의 향취가 묻어난다. 

    이곳에 대청호안변을 따라 역대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로는 연휴기간 가족끼리 오붓한 산책을 겸한 힐링코스로 전두환 대통령길(1.5㎞, 소요시간 30분), 노태우 대통령길(2㎞, 40분), 김영삼 대통령길(1㎞, 30분), 김대중 대통령길(2.5㎞, 60분), 노무현 대통령길(1㎞, 20분), 이명박 대통령길(3.1㎞, 90분) 등이 대표적인 최적의 장소이다.

    산책로에는 전직 대통령 동상도 세워져 있다. 230cm 높이의 동상은 기존의 거대하고 웅장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려는 온화한 모습이다. 또 동상주변의 소공원에는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의 풋풋한 향기도 넘쳐난다.

    지난해 6월 준공한‘대통령 기념관’은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면적 2천837㎡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청와대 본관 실제 크기의 60% 수준으로 지여졌다.

    기념관 1층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생애가 담긴 역사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고 지하에는 △세계정상들과의 정상회담 △대통령 집무·24시 △의장대사열등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통령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역사의현장속에 자신의 모습이 합성되는 체험과 국무회의장이 있으며 북카페에는 대통령 관련 서적과 자료를 검색해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는 개방이후 1일 평균 23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평일 1500여명, 주말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