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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김병기 총장이 전격 사퇴했다.
김 총장은 지난 26일 처장단과 대학원장 등 교무위원 16명 전원이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통반 사퇴했다.
청주대는 최근 교육부가 진행한 대학구조개혁과 관련한 각 대학별 이행평가 결과, 3년 연속 제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서 김 총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게 된 것이다.
28일 청주대에 따르면 김 총장 등 교무위원은 지난 26일 교육부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회의를 소집해 일괄 사퇴서를 법인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교무위원들은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종 지표를 끌어올리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학과통폐합 미진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통감과 함께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병기 총장은 “앞으로 학내 구성원 모두가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기 위해 학사구조개편과 정원조정 등 뼈를 깎는 개혁에 동참해 학교를 중부권 최고 대학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물러난 황신모 전 총장 후임으로 총장에 임명돼 1년 만데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김 총장이 지난 26일 전격 사퇴서를 청석학원에 제출했다”면서 “교육부 평가에서 모든 지표는 좋았지만, 학사구조조정개편이 최하위점수를 받은 것이 재정제한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학과 통폐합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관련학과 구성원들이 학과 통폐합에 적극 반발하면서 실패했다. 그 차선책으로 각 학과에서 1~2명씩 감축(66명)은 했으나 결과적으로 교육부의 평가지표에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학과 통폐합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청석학원은 차기 총장 선임작업에 돌입하는 한편 청주대 구성원들은 대학을 살리기 위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