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혁신과제추진·고려인삼시군협의회도 출범
  • ▲ 충남도 관계자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국제행사 승인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 충남도 관계자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국제행사 승인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는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고려인삼 가치를 재조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은 기획재정부 제99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지난 25일 최종 승인됐다. 앞서 기재부는 3개월에 걸친 현장조사, 국제행사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 치밀한 원가계산 등을 거쳐 최종 국제행사로 승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인지도를 제고하고 범국가적 참여를 통한 국제행사로서 성공 개최를 담은 인삼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하며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공동 노력해 왔다.

    타당성 조사에서 지역과 인삼산업계의 개최 열망, 대 중국 인삼공정 대응과 인삼산업의 글로벌화 필요성, 엑스포 개최의 시급성 등 설득력 있게 설명, 최종 결실을 보게 됐다.

    이로써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정부가 공인하는 국제행사로서 고려인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 인삼수출 확대의 계기 마련은 물론 인삼산업의 발전과 인삼 소비기반을 확대하는 성공적인 행사로 개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엑스포가 개최되는 금산군은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한 뛰어난 교통·지리적 여건과 전국 인삼 유통의 70% 이상이 거래되는 명실상부한 인삼 가공·유통의 중심지로서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로 고려인삼을 주제로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돼 세계적인 인삼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국제행사 개최 신청서를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인삼산업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인삼산업의 제도화 및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경작신고 및 4년근 이상 연근표시 노력 △거래단위 개선 및 신용카드 정착 등 유통질서 확립 △인삼농가 GAP 100% 및 안전성 인프라 구축 △인삼산업법 및 약사법에 따른 미 검사품 단속 강화 등 9개항의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또한 업계 간 결속과 인삼산업 발전기반 마련을 위해 △파벌화 근절 및 화합과 단합의 장 마련 △인삼의무자조금 참여 △정부 추진정책 미 참여자 각종 지원배제 △엑스포 수익금에 대한 의무자조금 10%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1일 전국 16개 인삼주산지 시장·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고려인삼시군협의회’를 출범했다.

    한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국비 48억원 등 161억원을 들여 내년 9월8일부터 10월9일까지 32일간 외국인 10만명 등 3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열린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삼제품이 김치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로 지난해 CODEX 식품규격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금산인삼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등재됐다”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부실행계획 수립, 컨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