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자체 최초 최첨단 자율주행차량 성능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 ▲ 기석철 충북대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스마트카 연구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대
    ▲ 기석철 충북대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스마트카 연구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대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카 연구를 위한 자율주행 성능시험장 조성사업에 4억원을 지원해 충북 스마트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3일 충북대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서 추진하는 ‘IT·SW융합산업원천 기술개발 사업’에서 ‘차량통신 기반의 광역 주행환경인지 및 협업주행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돼 4년간 총 103억원 (국고 62억원·자부담 41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스마트카 자율주행시대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미래부 과제는 충북도와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부터 스마트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기획한 결과 미래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현재 해외 G사의 무인차 개발은 상용화하기 어려운 고가(1억원 이상)의 센서를 사용해 40km이하의 저속 운행만 가능한 수준이며 국내·외 선진 자동차 OEM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기술 사업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충북대는 이번 미래부 과제에서 도심의 교차로 상황에서 정차, 좌·우회전하는 기술, 보행자 위험 상황에서 충돌 회피 또는 긴급 제동 기술 등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실외 자율 주차, 도심 정체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Traffic Jam Assist) 등 양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능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2월 충북대오창캠퍼스 내 ‘충북대 스마트카 연구센터’를 개원함과 동시에 미국 미시건주립대학의 M-city(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모형도시)를 벤치마킹한 ‘자율주행 성능시험장’ 기공식을 갖는 등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충북도는 국내 지자체 최초 최첨단 자율주행차량 성능 시험평가 인프라의 구축으로 중앙정부 공모사업에서 강점을 가지게 되며 이를 통해 고급 전문인력 양성 및 자동차 ICT융합 분야의 연구결과물을 산업화하는 전략을 추진해 자율주행자동차산업을 지역특성화 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