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산군청사 전경.ⓒ괴산군
    ▲ 괴산군청사 전경.ⓒ괴산군

    충북 괴산군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2016년 분만의료취약지 지원사업에 외래산부인과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산부인과가 없어 인근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나가던 산모와 여성들이 수혜를 보게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괴산은 초고령화·출산율감소로 인한 수혜자수 감소, 많은 산모가 다문화가정으로 의사소통도 어렵고 타 지역 지리에 익숙하지도 않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인근지역에서 진료를 받아오던 중 수년전부터는 보건소의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왔다.

    이런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괴산지역에 산부인과 개설이 필요했으나 수요가 적어 산부인과 개설도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에 희망병원 신청을 받아 괴산성모병원이 2016년 지원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인건비·시설비를 지원받게 됐다.

    괴산성모병원 산부인과는 2억원의 예산과 자체예산을 들여 외래진료실, 상담교육실, 초음파영상장비 등 최신 산부인과 의료장비를 갖출 계획이고 산부인과 전문의 1명, 간호사 2명을 확보, 산전산후관리, 여성 검진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자체분만을 할 수 없어 인근 분만산부인과와 이송체계를 구축해 임산부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금희 보건소장은 “처음 생기는 산부인과가 산모·여성들의 건강의 기초가 되고 나아가서는 출산율증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