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종환 더민주 충북도당 위원장이 27일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대책위원들과 회의를 갖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 도종환 더민주 충북도당 위원장이 27일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대책위원들과 회의를 갖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밝히며 지역내 온천개발 반대 운동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지난 27일 도당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적극 협력해나기로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철웅, 연방희, 성양수, 임청 상임대표와 이두영 집행위원장 등 대책위원회 집행부가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법률안 발의는 물론 관계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 등 대책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유철웅 상임대표 등은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해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과 문장대온천과 같은 갈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온천법 개정 등을 요청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도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준비하는 등 충북도내의 반대 운동이 정·관·민이 모두 참여하는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장대온천 개발과 관련된 충북과 경북의 갈등은 1985년 경북 상주시가 화북면 일대 520만여㎡를 온천지구로 지정하면서부터 하류 지역인 충북 괴산군과 지역 갈등을 빚다가 2003년 대법원이 괴산군의 손을 들어줘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상주시가 2004년 오·폐수 처리공법을 일부 변경한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개발 대상 지역도 용화지구가 아닌 인근의 문장대지구 95만6000㎡로 변경하면서 다시 분쟁이 일어나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이는 등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8월 주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반려했으나 상주시와 조합 측은 문장대 온천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충북도와의 지역간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속리산 자락에 문장대온천이 개발되면 하루 2200톤 이상의 온천폐수가 괴산군 청천면 신월천으로 유입돼 유기물과 부유물이 퇴적으로 수온상승에 따른 생태계 파괴가 우려돼 괴산군을 비롯한 충북도민이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