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선 워터제트식 채택·고밀도 부력재 선체장착…침몰 가능성 적어
  • ▲ 18일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에서 진수식을 가질 예정인 새 관공선. <사진제공 옥천군청>ⓒ뉴데일리
    ▲ 18일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에서 진수식을 가질 예정인 새 관공선. <사진제공 옥천군청>ⓒ뉴데일리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내 불법어업 지도·단속을 위해 새롭게 건조한 관공선을 오는 18일부터 투입한다.

    군은 이날 오후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선착장에서 김영만 옥천군수와 민경술 군의회 의장 및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공선 진수식과 시승식을 갖기로 했다.

    지난 1997년에 만들어진 기존의 관공선은 노후돼 운항 속도가 느리고 고장이 잦아 군은 총사업비 3억4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관공선 1척과 안내면 장계리에 계류장(길이 13.5m, 폭 7.0m) 1곳을 건조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관공선은 길이 8.6m, 폭 2.3m, 재질 FRP(유리섬유보강 플라스틱), 무게 3.5톤 규모며 500hp(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고(37kn노트·시속68㎞)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배는 모두 6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대청호 불법행위에 대한 수시 지도·단속에 사용된다.

    특히 기존 관공선의 스턴드라이브 추진방식과 달리 워터제트 식을 채택해 외부로 프로펠러가 노출되지 않아 어로행위를 위해 쳐놓은 그물 등을 사뿐히 넘을 수 있고 고밀도 부력재가 선체에 장착돼 있어 사고로 선체가 파손돼도 침몰 가능성이 적다.

    이진희 군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관공선의 건조로 불법행위 지도·단속은 물론 각종 재난 및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