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간부·학생들 “얘기 좀 하자”며 퇴진요구서 전달 ‘거절’
  • ▲ 이날 불구속 기소된 김윤배 청주대 전 총장이 법정을 나오는 과정에서 퇴진요구서를 전달하려는 청주대 총학생회 간부 등을 뿌리치며 황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뉴데일리
    ▲ 이날 불구속 기소된 김윤배 청주대 전 총장이 법정을 나오는 과정에서 퇴진요구서를 전달하려는 청주대 총학생회 간부 등을 뿌리치며 황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뉴데일리

    업무상 배임ㆍ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윤배 청주대 전 총장의 첫 공판이 3일 청주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청주지법 형사3단독(판사 류희상) 심리로 진행된 김 전 총장의 첫 공판에서 김 전 총장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총장 변호인은 “모든 비용은 학교를 위해 사용한 것 뿐”이라며 “장례와 변호사 선임비 등의 비용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 등을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변호했다.

     이어 “은행기부금 또한 청주대를 위해 사용했고 기부은행들은 청석학원 산하 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원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법정에는 청주대 총학생회 간부와 학생들이 찾아와 ‘얘기 좀 하자’고 소리치는 등 퇴진요구서를 전달했지만 김 전 총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 전 총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은행에서 받은 기부금 중 6억7000여만 원을 법정전입금으로 위장해 사용한 업무상 배임 혐의 등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