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문화회관에서 사물놀이 '몰개'와 한마당 잔치
  • ▲ 사물놀이 '몰개'공연 모습.사진제공=충주시
    ▲ 사물놀이 '몰개'공연 모습.사진제공=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오는 27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국악의 전통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물놀이 몰개(대표 이영광)가 무대에 올라 ‘날아오르다’란 주제로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친다.
     
    서막은 ‘천둥’이라는 소제로 4대의 모둠북 연주자들이 함께 리듬을 타며 각자의 역동적인 연주를 통해 학생들의 신명과 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어 호남, 영남, 중부의 뛰어난 장구잽이들의 가락을 체계 있게 정리해 연주회용 산조처럼 만든 곡 ‘삼도 설장구’가 펼쳐진다.
     
    ‘삼도 설장구’는 장구 연주자들 중 리더 격인 상장구가 판 굿 중간에 연주와 춤을 추며 장구 기량을 자랑하는 개인놀이를 일컫는 말로 지역마다 그 장단과 춤사위가 다르다.
     
    이어 펼쳐지는 삼도사물놀이는 관람객들에게 전통 사물놀이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 ▲ 사물놀이 '몰개'공연 모습.사진제공=충주시
    ▲ 사물놀이 '몰개'공연 모습.사진제공=충주시

    ‘몰개’는 경기, 충청의 웃다리 사물놀이, 경상도 지방의 영남 사물놀이, 전라도 지방의 우도 사물놀이의 가락들을 편곡해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두 대의 대북 울림을 통해 삶에 대한 열정과 어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젊음의 의지를 표현한 곡인 ‘비상(飛上)’은 수험생들이 웅크린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게 한다.
     
    ‘사물판굿과 판놀음 마당’은 소고놀이, 열두발놀이, 버나돌리기 등의 신명나는 개인놀이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한바탕 어울림이 벌어진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생기는 포말을 의미하는 ‘몰개’는 바위의 모습을 변화시키듯 끊임없는 연구와 성찰을 통해 우리 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