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충북 청주시의회의 청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의 자료제출 부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행정지원국에 대한 감사에서 황영호 의원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MRO)사업과 관련, ‘청주시가 자신들의 유리한 입장만 담은 감사자료를 내놨다’며 자료 제출을 문제 삼고 나섰다.

    황 의원은 “MRO사업은 처음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과 사업파트너 협약을 맺었는데 시가 제출한 추진상황 자료에는 빠져 있다”면서 “KAI와 사업 추진이 깨진 후 접촉한 아시아나항공 관련 자료만 제출한 것은 KAI 관련 질문은 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또 “추진상황 자료를 보면 어느 날 갑자기 MRO사업 협약을 체결한 아시아나항공만 있는데 이 마저도 내용이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황 의원은 미국 줌월트(Zumwalt) 등 2개사와 체결한 MRO사업협력 협약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담당과장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서면으로라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황 의원은 MRO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3개 용역 내용에 대한 자료도 서면제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