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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24일 인삼종자의 출아율 향상을 위해 가을 파종 후 답압용 롤러를 이용해 두둑을 다지고 볏짚으로 피복해 줄 것을 도내 인삼재배 농가에 당부했다.

    도내 가을철 인삼종자의 파종적기는 11월 상·중순이나 최근 자주 내린 비로 두둑을 설치하지 못하거나 고랑에 비가 많아 파종하지 못한 농가는 11월 하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

    특히 파종 후에는 답압용 롤러(무게 30㎏)를 이용해 두둑을 잘 다져주면 종자와 토양이 밀착돼 출아율이 향상되고 지상하부의 생육도 좋아진다.

  • 인삼종자는 가을에 파종해야 이듬해 봄에 발아가 잘되지만 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려 포장에서 파종준비가 안될 경우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것도 좋다.

    봄에 파종할 종자는 보관이 중요한데 개갑이 완료된 종자를 개갑장에서 보관하거나 -2∼0도의 저온창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봄 파종 전 2∼3일 전에 꺼내어 씨앗을 물로 씻은 다음 서늘한 그늘에 보관하고 파종 전에 적용약제를 이용해 소독하고 파종하면 모잘록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충분히 배생장이 되지 않아 개갑이 덜된 종자를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크게 감소되므로 20도 정도의 따뜻한 실온에 종자를 옮겨 관리하면 개갑이 향상될 수 있다. 

    인삼약초연구소 성봉재 박사는 “고품질 우량인삼 재배를 위해서는 토양수분 관리와 발아율 향상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인삼 파종을 마친 곳에서는 신속히 두둑을 덮어주어 습해나 건조피해를 방지하고 건조한 포장에서는 못자리용 비닐을 두둑에 피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