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정겨운 추억여행
  • ▲ 단양 벽화마을을 찾은 탐방객들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 단양 벽화마을을 찾은 탐방객들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인파가 북적이는 도심을 피해 가을 끝자락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추억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충북 단양 벽화골목을 찾고 있다.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 ‘추억의 벽화골목’.

    이곳은 1970년대 정겨운 시절로 시간 여행 떠날 수 있는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상상의 타임머신이 기다리고 있다.
     
    추억의 벽화골목은 단성면 상방 삼거리 직행버스 간이 정류장에서 하방리 체육공원을 잇는 폭1.5m, 길이 300m로 조성됐다.

    이곳은 30여 년 전인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장을 보는 사람, 등교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단양의 명동거리였다.

    하지만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정든 고향을 물에 잠기고 하나 두울 고향을 떠나면서 지금은 몇몇 사람만이 고향을 지키고 있다.

    주말이면 카메라 앵글에 저마다의 추억을 담는 시간여행을 떠나온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지난해까지는 몇몇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단양미협 회원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1970년대 옛 단양 가는 길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붓을 들었다.
     
    이 골목에는 점묘화, 트릭아트 등 각자의 스타일로 그려 넣은 농악, 상점, 부모은중경 이야기, 매화와 참새 등 다양한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