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할머니와 손주들의 현실적인 삶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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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출품된 총 57편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춘천영화제 사무국이 예심을 통해 23편의 영화를 골랐고, 강원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에서 본선 심사를 맡아 세 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은초롱상은 김나연·이동한 감독의 '옥순로그'가 수상했다. 장편 다큐멘터리인 '옥순로그'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손주들의 현실적인 삶을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치매로 인해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들이 잘 표현된 점과 함께 △치매 환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의 애환이 잘 나타나 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물망초상엔 두 편의 단편 극영화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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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의 의도가 깃든 영화 △치매에 관련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 △치매가 질병을 넘어 삶의 한 과정으로 접근하는 영화 △치매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 영화 △치매에 관련된 현실에 힐링 역할을 하는 영화 등 '치매'를 테마로 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에서 기획했다.
시상은 내달 12일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러진다. 오후 2시 메가박스 춘천석사점 컴포트1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선 쉼터 어르신들의 미술 작품과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과 함께, 은초롱상 수상작인 '옥순로그' 상영이 이뤄진다. 미술 작품은 상영관 로비에서 전시된다. 기념식 참여는 광역치매센터(033-257-9164~5)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수상작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강원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