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충남 천안 시·도의원, 12일 호소문 발표이재관 2022년 대선 때 인재영입·천안시장 선거 출마 ‘낙선’천안시장 낙선자 인재영입 둔갑·전략공천까지 하면 ‘특혜공천’
  • ▲ 충남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갑‧을‧병 지역위원회 시·도의회 현역의원들이 12일 천안시의회에서 이재관 인재영입과 관련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갑‧을‧병 지역위원회
    ▲ 충남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갑‧을‧병 지역위원회 시·도의회 현역의원들이 12일 천안시의회에서 이재관 인재영입과 관련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갑‧을‧병 지역위원회
    충남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갑‧을‧병 지역위원회 시·도의회 현역의원은 12일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이재관 전 천안시장 후보를 영입 인재 16호 발표와 관련해 “천안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재탕과 특혜 공천’이라는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고 중앙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공정하고 특혜 없는 시스템 공천만이 천안시(갑‧을‧병)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며 “이재관은 2022년 1월에 대선 선대위에 인재로 영입됐던 사람이다.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천안시장 후보가 됐지만, 낙선했다. 7월에는 천안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다가 떨어지는 등 이러한 전력에 대해 당원은 물론 천안시민 상당수가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이재관의 인재영입을 두고 천안을 전략공천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고, 이재관이 전략공천을 받으면 ‘재탕에 의한 특혜 공천’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 천안시장 선거 낙선자를 인재영입으로 둔갑시키고 전략공천까지 한다면 이는 선거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특혜 공천’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천안은 갑‧을·병 세 지역구가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으로, 천안을의 당심과 민심은 갑·병 지역구에 그대로 반영되며 천안을이 천안 전체의 판을 흔들 것”이라며 “천안은 충남의 수부도시로 천안이 충남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으며, 과거 모든 선거에서 천안을이 충남선거의 바로미터가 됐다. 천안을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후보를 선출하느냐가 따라서 충남의 총선 승리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호소한다. 전략공천의 목적은 승리이고, 영입 인재가 곧 전략공천은 아니다”라고 공언했다”는 이들은 “그렇다면 당원이나 시민이 동의키 어려운 ‘재탕 영입 인사’의 ‘전략공천’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카드다. 천안(을)에는 5명의 예비후보가 있고 전략공관위의 후보 선출 방법에 대해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본선에서 단합하고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관을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을 검증받고 그 위에서 승복하는 시스템 공천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 투명한 경선만이 천안과 충남, 나아가 전국에서 총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