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파 속 제설재 사전살포·결빙취약구간 중점관리 비상근무 72개 노선 853.1㎞ 구간 80명 투입
  • ▲ 청주시 제설차.ⓒ청주시
    ▲ 청주시 제설차.ⓒ청주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6~17일 충북 청주시가 겨울철 적설과 도로 결빙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마련한 5대 제설 대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대설 상황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평균 7.1㎝의 눈이 내린 가운데 도로 전 구간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마무리했다.

    16일 낮 12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74개 부서 977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한 시는 1·2순환로 등 주요 도로 72개 노선의 853.1㎞ 구간에 인력 80명, 장비 40대, 제설제 1408t 등을 투입해 총 4회에 걸쳐 제설작업을 했다. 
     
    시는 앞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설주의보 발효 전(16일 오전 8시∼오후 1시) 외곽도로, 교량, 터널 등 결빙 취약 구간에 제설제를 선 살포했다. 

    도로결빙 시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구간에 설치한 자동 염수분사장치(21개소), 도로 열선(7개소) 등 자동 제설 장비를 가동했고, 지방도, 국도 등 관할 문제로 늑장 제설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했다. 

    시는 도로 예찰을 강화하면서 제설·민원 상황 등을 도로관리청과 공유·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고, 대형장비 투입이 어려운 보도 및 이면도로의 신속한 제설을 위해 43개 읍면동의 소형 제설 장비 61대와 제설자율방재단을 포함한 인력 899명을 투입해 시민 불편 및 교통·낙상사고 예방에 힘썼다. 

    대설주의보와 함께 한파도 닥침에 따라 한파쉼터 838개소를 긴급 점검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농축산시설, 수도계량기 등 한파 취약 시설물도 점검했다.

    앞서 이범석 시장은 지난 15일 대설·한파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대설·한파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며 특별 지시했다.

    시는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대비해 지난달 초 △제설재 사전살포 강화 △결빙 취약 구간 중점 관리·운영 △국도·지방도·시도 관리청 간 협력체계 구축 △제설 인원 및 제설 자재 확보 △마을자율제설단 운영 등 빈틈없는 도로 제설 5대 추진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눈은 그쳤지만,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순찰을 강화해 도로의 얼음을 제거하는 등 안전 확보와 불편이 없도록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