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협유통망 등 통해 판로 애로 농가 지원”
  • ▲ 조성룡 충북 단양군의회 의장이 지난 27일 우박 피해를 본 단양군 현천리 사과 농가를 방문, 농민들과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단양군
    ▲ 조성룡 충북 단양군의회 의장이 지난 27일 우박 피해를 본 단양군 현천리 사과 농가를 방문, 농민들과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단양군
    지난 26일 오후 충북 충주와 제천과 단양에서 폭우와 함께 우박(1~3㎝)이 쏟아져 사과 등의 농작물 249㏊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387 농가 294.6㏊(과수 326 농가 258.5㏊, 기타 61 농가 36.1㏊)가 피해를 봤다.

    피해면적 중 재해보험 가입면적 비율은 87.7%이며 미가입 농가는 64 농가 31.9㏊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복구계획에 따라 재난지원금 7억3030만5000원(국비 5억1121만4000원, 지방지 2억1909만1000원)을 잠정 확정하고 과수는 농약 대금으로 249원/㎡, 채소는 240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간접지원으로는 농가 단위 피해율 50% 이상 농가에는 생계비와 학자금, 경영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2년)을 지원키로 했다.

    충북도는 우선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일손 지원은 도시농부 684명 활동(충주 289명, 제천 292명, 단양 103명)과 일손이음 88명 등 90명, 관계기관 일손돕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박피해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협유통망을 활용(농합하나로마트, 쿠팡), 로컬푸드 직매장 활용(도내 37개소), 도심권 관광지(청남대, 미동산수목원 등)와 전통시장, 시군 관광지 현장판매, 도 산하단체 및 관계기관에 판매를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박피해로 생과 판매가 어려운 경우에는 충북원협을 통해 가공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