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터지면 정략적 활용·공격”…여야 정치권 싸잡아 질타
  •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길표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길표 기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은 10일 세종종합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의 행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송 참사와 관련해 국회의 감시 잘못 탓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오송 참사가 반복되는 데는 행정부도 잘못이 있겠지만, 같은 게 반복되는 데는 그것을 견제하고 감시하지 못한 국회는 과연 잘못일 없을까”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참사가 터지면 우리 국회는 원인을 찾아내서 재발을 막아봐야겠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사실 어떻게 이걸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어떻게 공격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까? 거기에 진짜 전심 전략을 다 했던 것 같다”고 여야 정치권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오송 참사가 터졌을 때 야당에서는 ‘이 것 전부 인재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여당에서는 인재(人災)탓만했다. 이것이 이번만 그런 게 아니다. 또, 2020년 8월에 대규모 수해(용담댐)가 터졌는데, 그때 명백하게 댐 관리를 잘못해서 일어난 사건인데 그때 여당은 제방 탓을 했고, 야당은 인재탓이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김 의원이 지적한 용담댐은 2020년 8월 8일 장마로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자 수위조절을 위해 계획 방류량을 초과해 방류하면서 댐 하류지역의 무주군(289명, 83억7100만원), 금산군(513명, 265억원), 영동군(488명, 149억원), 옥천군(254명, 55억4800만원) 지역 농경지와 건물 침수 등으로 총 1541명의 수재민이 발행해 554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