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이범석 시장·이상래 전 청장 등, 10일 국감 증인 출석국회 행안위, 14명 사망 오송 지하차도 참사 5명 국감 증인 ‘채택’
  • ▲ 7월 15일 14명이 희생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버스와 트럭, 승용차의 긴박했던 탈출 영상이다. 미호강 범람으로 지하차도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당시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으로, 결국 이 차량들은 급격히 불어난 물로 인해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TV조선 뉴스 캡처
    ▲ 7월 15일 14명이 희생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버스와 트럭, 승용차의 긴박했던 탈출 영상이다. 미호강 범람으로 지하차도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당시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으로, 결국 이 차량들은 급격히 불어난 물로 인해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TV조선 뉴스 캡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 7월 15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10일 행정안전부의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복청장 등을 상대로 부실 대응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9일 국회와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세종종합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리는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는 이날 오후 2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복청장,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13일 소방청 감사 출석), 미호강 임시 제방공사 감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오송참사와 관련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행안위 국감에서는 오송참사 당시 충북도와 청주시, 소방본부 등에 대한 재난 대응체계 문제점으로, △지하차도 침수 전 위험 신호가 감지됐는데도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점 △경찰과 소방본부, 행정기관의 상황전파 문제점 △구조활동 등 재단 메뉴얼 부실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 지하침수 당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된 원인과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복청장의 재난 상황 대응 미숙과 김영환 지사의 발언에 대한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 소속으로 충청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 청주 상당)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진천·음성·증평),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국정감사에 참여한다.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집중호우로 인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송지하차도는 사고 발생 이후 3개월 가까이 충북도가 안전진단을 위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대책위원회는 감사 첫날인 10일 방청을 신청하고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