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 “전국 최우선 순위 긍정 검토”…‘청신호’김 지사, 원 장관에 강원특별자치도 1호 명예도민증서 ‘전달’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좌)가 18일 세종 국토부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좌)가 18일 세종 국토부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을 위한 요건 중 하나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18일 오후 세종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철도망 구축 등을 건의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 사업의 기대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지원을 통한 조기 추진을 요청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은 애초 인천(송도)~남양주 (마석) 구간으로 예정돼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해 춘천으로 55.7㎞ 연장하는 사업이다. 

    연장 시에는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이며, 용산역까지는 63분으로 기존 ITX-청춘 열차보다 소요시간이 17분 단축된다. 또한, 서울 주요 도심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GTX-B노선 춘천 연장은 남양주 마석↔춘천 구간 55.7㎞이며, 사업비는 423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GTX-B 사업 중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82.7㎞), 6조 4005억 원이 소요되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강원자치도와 춘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공동 건의한 바 있으며, 사전타당성 공동용역(춘천‧가평) 결과에 따르면 B/C 1.12로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이례적으로 1.0을 상회해 사업추진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와 함께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정부의 관심으로 도내 추진 중인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들이 막힘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룡 장관은 “GTX-B 노선은 긍정 검토하고 있고, GTX-B 노선 춘천 연장을 전국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교통과 관광의 확충이 강원자치도 발전의 시작인 만큼,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도와 늘 소통하겠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용문~홍천 광열 철도사업은 다음 달 중 국토부에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겠다고 했고,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은 2025년에 수립되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반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면담에 앞서 김 지사는 원 장관에게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했다. 

    원 장관은 원주를 뿌리로 둔 원주 원씨 문중 출신으로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및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 조기착공과 국비확보에 기여한 공이 커 명예 도민으로 선정됐다. 

    명예 도민 기념선물로 양구군 방산면 소재 양구백자박물관장 정두섭 장인의 작품인 양구백자 1점을 선사했다. 양구백자는 고려 시대부터 진상품으로도 사용된 지역특산품이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00일을 맞아 특별자치도 1호 명예도민을 선정했다”며 “원 장관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함께해 주셨다. 앞으로도 명예 도민이 되신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