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는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범석 시장 리더십’ 비판
  • ▲ 박승찬 청주시의원이 2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 박승찬 청주시의원이 2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박승찬 청주시의원이 지난달 15일 14명이 희생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28일 제81회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시장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First in, Last out’이라는 말을 인용해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은 리더가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주시민과 청주시를 대표하는 자에게는 시민과 공무원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도 이범석 시장은 오송 참사 현장에는 6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고, 석판리 희생자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다가 취재 소식이 들리자 연락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도 유가족을 만나지 않고 있고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도 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재 청주시 공무원 6명이 수사 의뢰 대상이 됐고, 부시장은 직위해제가 요청된 상태인데 정작 청주시의 수장인 이 시장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많은 공무원이 수사를 받고 경질될 초유의 상황에 인사권자로서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못하는지 의문”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범석 시장이 컨트롤타워 설치를 수차례 지시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본분을 다하지 않았음을 지적했고, 지난달 14일 재난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무원 인사이동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시장에게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규명을 약속할 것과 △공무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 △시민들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