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 등, 시내버스 이어 승용차 등 지하차도 밖으로 ‘빼내’
  • ▲ 16일 오후 4시 3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 충북소방이 급행버스를 인양한 데 이어 승용차를 견인해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최중기 기자
    ▲ 16일 오후 4시 3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 충북소방이 급행버스를 인양한 데 이어 승용차를 견인해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최중기 기자
    15일 오전 8시 37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가 침수된 747 급행버스와 차량이 잇따라 인양됐다.

    충북소방 등 사고대책본보는 이날 오후 배수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짐에 따라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은 가운데 급행버스를 밖으로 빼낸 데 이어 오후 4시 35분쯤 침수됐던 차량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견인된 승용차는 외부에 진흙 등이 잔뜩 묻어 있어 침수 당시 안타까운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앞서 충북 소방본부는 소방대원과 군인, 잠수부 등을 동원, 시간당 8000t의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쯤 급행버스를 지하차도 밖으로 인양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도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실종자 파악은 오늘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궁평제2지하차도 버스 내부 앞, 뒤쪽에서 여성 등 5명과 버스 밖에서 1명 등 7명을 구조했다. 

    이로써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9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한편 금강홍수통제소가 청주시 흥덕구청에 주민통제를 권고했지만, 궁평제2지하차도는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