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41~46% 높은 G.11 대목 대량생산 체계 구축
  •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화상병 저항성 사과대목 배양묘를 생육조사하는 모습.ⓒ충북도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화상병 저항성 사과대목 배양묘를 생육조사하는 모습.ⓒ충북도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한번 걸리면 매몰 처분할 수밖에 없을 만큼,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12일 농업기술원은 사과 화상병 저항성 대목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저항성 효과가 높은 G.11 대목에 대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지난 2015년 발생 이후 꾸준히 증가해 2140여 농가 1124ha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도 전국적으로 81ha가 넘게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이에 충북기술원이 과수 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G.11 대목에 대한 저항성 효과를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검증한 결과, 기존 대목에 비해 저항성이 41~46% 높은 것을 밝혀냈다.

    G.11대목의 수세와 착과율이 기존 과수와 비슷한 수준이며, 현재 사용 중인 과수원 시설과 식재간격도 다르지 않아 농가가 이 대목으로 대체해도 별다른 혼선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병 저항성 대목은 2024년부터 도내 농가에 보급이 가능할 전망이며 지난해 12월 충림농원, 올해 2월 호트팜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을 이전해 대목을 재배 중이다.

    도 농업기술원 서형호 원장은 “화상병 저항성 대목을 조기에 보급하기 위해 작년 11월에 조직배양 기술을 특허출원했다”며 “앞으로 농가의 수요량을 예상해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체계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