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도 임상·정밀검사 끝나는 대로 시행
  • ▲ 충북도 구제역 거점소독 장면.ⓒ충북도
    ▲ 충북도 구제역 거점소독 장면.ⓒ충북도
    4년 4개월여만에 발생해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을 걸었던 충북 청주·증평지역 구제역이 사실상 해제 수준에 접어들었다.

    11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이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았고, 증평 방역대 농장 160곳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증평 방역대 이동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도 발생농장 9곳과 이곳을 중심으로 한 3㎞ 내 방역대 농장 219곳 등을 대상으로 체혈을 통한 임상·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농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으면 다음주 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2단계 낮은 관심으로 조정한다.

    구제역 위기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되는데,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면 이동제한, 도축 제한 등이 모두 해제된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마지막 구제역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을 완료한 날로부터 3주 후 위험지역 내 가축 항원·임상·혈청 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다.

    충북도에서는 지난달 10일 청주시 북이면 한 한우농장의 구제역이 확진된 이후 8일 동안 청주와 증평지역 한우와 염소농장 11곳에서 잇따라 발생해 한우 1510마리와 염소 61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23일간 의심 신고도 없었으며, 농가들에서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도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청주 방역대 검사 결과에 따라 위기단계 하향 등 종식 선언이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