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진행 중…14일 오후 8시 최종 ‘판명’
  • ▲ 충북도 방역본부의 방역장면.ⓒ충북도
    ▲ 충북도 방역본부의 방역장면.ⓒ충북도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우농가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증평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4일 “증평군 도안면 소재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방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의심 신고 농가는 청주시 청원구 최초 발생농장에서 12.7㎞ 거리에 있으며, 수의사가 구제역 의심증상으로 판단하고 신고함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임상검사를 한 결과 입안 궤양 등이 관찰됐다.

    충북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청주시 방역대 이외에서 발생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수의사가 직접 신고된 점을 볼 때 양성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판정은 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오는 20시 전후에야 구제역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전자검사(PCR) 결과 구제역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8시쯤 최종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의심 한우농가는 한우 418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3㎞ 이내 인근 농장은 179호에서 3만1400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10일 청원구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4년만에 첫 구제역 발생한 데 이어 연이어 4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발생, 5개 농가 한우 545마리를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