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태안서 도민과의 대화…‘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모색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일 태안군 국도38호 가로림만 해상교량정책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일 태안군 국도38호 가로림만 해상교량정책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2일 태안군을 방문해 도민과 만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등을 차례로 진행한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는 태안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태안 발전을 위해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안면도 관광지 개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 동안 태안 꽃지해변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220억 원, 관람 인원은 230만 명으로 잡았다.

    도는 메가 이벤트를 통해 생산·소비 모두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화훼산업과 생산·마케팅 등 전후방 연계가 미흡해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채소·과수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내 농생명 자원의 브랜드와 국내외 인지도 제고, 서해안 지역 원예·치유 메카 육성, 지역 자원 융복합 체계 구축,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 제고 등도 박람회 개최 목표다.

    도는 지난달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국제공인 획득 등 성공 개최 추진을 위해 태안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맺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가로림만 159.85㎢에 1577억 원을 들여 생태 자원을 활용한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양 생태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해양정원에는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 섬 등이 들어서 새로운 명품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 지사는 “올해 안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면 달산포 일원에 건립하는 해양치유센터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 종합시설이며, 사업비는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해 총 340억 원으로, 2024년 5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해수 풀과 테라피실, 마사지실, 피트실, 솔트실 등 다양한 해양 치유 서비스 시설이 들어서며, 건강 관리와 상담을 위한 상담실과 카페, 편의점, 라운지 등 이용객 편의 시설도 갖추는 한편 주변의 울창한 해송림과 아름다운 백사장을 활용한 야외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김 지사에게 △굴포운하 역사관광문화 개발 △농촌마을 공동 급식 도우미 지원 사업 확대 △소근2리 용수로 설치 등을 요청하자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깨끗한 자연 환경과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태안을 해양 치유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태안 발전과 충남의 비상을 힘차게 견인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군민과의 대화에 이은 정책 현장 방문은 국도38호 가로림만 해상교량(태안 이원~서산 대산) 건설 대상지 확인을 위해 이원면 내리 만대항에서 가졌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바다로 막힌 만대항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와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상교량 2.65㎞, 접속도로 2.96㎞, 총 연장 5.61㎞이며, 추진 시 총 사업비 3113억 원 전액은 국비로 투입한다.

    도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될 경우 수도권 주민들이 곧바로 태안반도로 진입할 수 있어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국도 38호선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 국도로 승격되며 해상교량 건설을 위한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이기도 한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