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 치솟고 폭발소리도…경찰 대피명령”KTX‧경부고속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승객 등 큰 불편소방당국 13일 새벽 ‘대응3단계’ 발령…새벽 헬기 투입 진화
  •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KBS뉴스 캡처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KBS뉴스 캡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5명이 다치고 KTX 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12일 밤 10시 9분쯤 공장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근로자 5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유독가스 피해를 우려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대전소방본부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밤 10시 30분쯤 긴급 출동,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98명, 장비 66대를 동원해 진화중이다.

    화재 현장에는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크기 치솟고 있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연기가 주거지 방향으로 갔다가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가는 등 불이 크게 번지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소당방국은 한국타이어 대형 화재가 공장 내부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화재를 진압한 뒤 조사를 해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자 공장 인근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KTX와 경부고속도로(약 1㎞ 거리) 운행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불길로 인한 화염과 연기가 철길과 경부고속도로를 위협함에 따라 고속철도 대전역에서 오송역까지 KTX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한때 불길이 철길 5m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화재로 인해 KTX 고속열차 9편이 운행 도중 멈춰 섰으며, 현재는 대전에서 서울 구간을 일반열차 선로로 로 우회해 운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도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남청주 IC까지 양방향을 전면 통제, 17번 국도를 통해 우회시키고 있다. 

    화재를 목격한 인근 아파트 한 주민은 “자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아파트 자체 방송을 듣고 창문으로 한국타이어 공장을 보니 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공장 현장에서 폭발소리도 들렸다. 대피는 하지 않았고 아파트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화재 문자는 10시 30분쯤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전소방본부는 2시 1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114대와 소방인력 31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6시 30분부터는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5대가 대전 갑천에 집결해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2014년 대형화재가 발생해 12시간 동안 불길을 잡지 못하면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