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청주 랜드마크로 도약”
  • ▲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일원 추모공원 투시도.ⓒ청주시
    ▲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일원 추모공원 투시도.ⓒ청주시
    충북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일원의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청주시는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조경설계호원(대표사)-㈜민앤동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마스터플랜 수립과 조경‧건축이 혼합된 공모로 14개 팀, 34개 업체에서 참가 등록해 최종적으로 12개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8~10일 심사위원회의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

    2등은 ‘스튜디오이공일(대표사)’, 3등은‘㈜에이치엘디자인(대표사)’, ‘경남종합조경(대표사)’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업체에는 5억2800여만 원 상당의 조경, 건축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은 2000만 원, 3등(2팀)은 각각 150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당선작은 사직단과 추모공간이 가지는 오랜 정체성을 살리고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추모공원이 고립과 단절에서 벗어나 시민의 일상적 공간, 친숙한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대해 사업비에 맞는 현실적인 공원 구현, 미술관-추모공간-도서관을 하나의 공원 개념으로 엮은 설계, 보행동선 축과 시각축의 교차, 개방공간의 적절한 조합 등의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건축과 조경 설계는 충혼탑과 시립미술관 일대 2만4615㎡, 마스터플랜 수립은 포함한 3만8768㎡ 부지가 대상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당선업체와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맺고, 8개월 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과 시립미술관 일대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충북교육도서관까지 잇는 복합공간 벨트화를 장기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 사업비는 70억 원이다.

    홍순덕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공모는 마스터플랜, 조경, 건축이 포함된 복합사업”이라며“추모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직동 충혼탑은 청주와 옛 청원 출신 한국전쟁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건립됐으며, 3428기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