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17마리 구조…폐사 294·안락사 224마리올 923마리 구조 폐사 257·안락사 197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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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시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유기‧유실 동물 처리 중 폐사하거나 안락사한 동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천안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천안시 유기동물 보호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A 동물병원에 위탁, 운영한 결과 현재 개 62마리, 고양이 9마리 등 71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기‧유실동물 처리는 작년에는 1217마리를 구조해 반환 207마리, 입양 478마리(입양률 39.7%), 기증 5마리지만, 폐사 294마리, 안락사 224마리(18.4%), 방사 9마리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23마리를 구조해 160마리는 반환했고, 입양 229마리(24.8%), 기증 6마리, 폐사 257마리, 안락사 197마리(21.3%), 방사 3마리, 보호 71마리다.

    유기동물보호소 운영비는 연간 1억926만원으로, 1마리당 유기동물 처리비용은 18만원(보호 관리비 1마리당 1일 1만1500원)이며, 사체처리비는 1마리당 6만5000원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 관련 한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복지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유기동물이 크게 증가해 유기동물보호소의 역할이 더 커졌다”며 “천안시가 위탁, 운영하는 유기‧유실동물 처리 현황을 보면 구조된 동물 중 폐사하거나 안락사하는 동물 비율이 높다. 유실‧유기동물 보호 수준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유기견과 유기묘는 7일 공고 후 40여 일까지 보호한다. 품종이 좋은 경우 곧바로 입양되지만, 잡종과 중대형견은 입양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기견은 40여 일 후 입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기견 위탁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처리한 뒤 전문기관에 사체를 위탁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