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비 1012억원, 올해比 214억↑…충북도 60%·충북교육청 40%
  • ▲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오른쪽),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31일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 부담비율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오른쪽),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31일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 부담비율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
    내년도 충북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학생 무상급식 평균 단가가 올해보다 27.5% 인상된다.

    충북도와 교육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상급식비와 분담률에 합의했다. 이는 내년부터 민선 8기가 끝나는 2026년까지 적용된다.

    식품비는 도와 교육청이 6대 4의 비율로 분담하며, 그 외 운영비와 시설비, 인건비는 종전대로 교육청이 전담한다.

    내년에 필요한 식품비는 총 1012억원으로, 도와 시·군이 607억2000만원, 교육청이 404억8000만 원을 분담하게 된다.

    올해 식품비 798억 원(당초예산 기준)보다 214억 원 증가했다.

    도가 분담할 600여억 원은 도와 시·군이 다시 4대 6으로 나눠 부담하지만 시·군의 관련 예산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식품비 단가는 올해 2261원에서 2826원으로, 중학교는 2742원에서 3626원으로, 고교는 3090원에서 3872원으로, 특수학교는 3770원에서 399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윤건영 교육감은 “내년도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 합의로 충북 학생들이 도 단위 지역 중 최고 단가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김영환 지사는 “미래세대 아이들을 위한 사안에 있어 기관 간 의견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업에 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