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허거조건 부적합에 개장 못해…추가 시설 대책 마련
  • ▲ 충남 논산시가 조성한 양촌면 캠핑장이 허거조건 부적한으로 방치되고 있다.ⓒ독자제보
    ▲ 충남 논산시가 조성한 양촌면 캠핑장이 허거조건 부적한으로 방치되고 있다.ⓒ독자제보
    충남 논산시가 논산천 고향의강 정비사업 하나로 조성한 양촌면 캠핑장이 허가조건의 부적합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논산시에 따르면 2013년 5월 논산천 고향의강 정비사업의 하나로 양촌면 하천 일대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캠핑장은 3만7586㎡ 규모로 사이트 53면과 화장실, 축구장, 개수대, 주차장, 자전거도로, 놀이터 등을 갖췄다.

    예산은 298억 원(논산천 고향의강 정비사업 포함)이 투입됐다.

    하지만 캠핑장은 허가조건 부적합으로 수년째 개장도 하지 못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캠핑장 주변은 잡초와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심한 악취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논산시가 캠핑장을 조성하면서 시에 허가 조건에 부적합 부실 설계 등에 대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속한 캠핑장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도 나오고 있다.
  • ▲ 캠핑장 안내 표지판.ⓒ독자제보
    ▲ 캠핑장 안내 표지판.ⓒ독자제보
    한 시민은 "공사를 계속하든지 철거하든지 빨리 어떤 조치라도 내려져야 하는데 논산시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내버려 둬 예산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하천관리팀은 "현재 양촌면 캠핑장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야영장업 허가조건에 부적합해 야영장으로 개방을 못 하고 있다"며 "추가 시설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가 2013년 사업비 298억 원을 들여 하천 정비 L=9.87㎞와 천수시설 보강 공사를 지난 6월 마쳤다. 이 사업의 하나로 캠핑장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