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17일 호우 피해 복구에 국비 1535억·지방비 500억 투입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16일 부여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부여·청양 지역 수해 현황을 설명하며 부여와 청양 지역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16일 부여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부여·청양 지역 수해 현황을 설명하며 부여와 청양 지역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하고 있다.ⓒ충남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부여와 청양 등의 지역에 대해 수해복구비 2035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복구비는 지난달 8∼17일 10일간의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도내 피해를 복구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확정된 수해 복구비는 국비 1535억 원, 지방비 500억 원으로 총 2035억 원이며, 이는 피해액 대비 344%(전국 평균 251%)에 달한다.

    국비 1535억 원은 오는 15일 이후에 교부될 예정으로 성립 전 예산을 편성하고 지방비 부담금 500억 원은 예비비 등 추가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하천 범람으로 주거지 침수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시설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보령 대천천 328억 원 △부여 은산천 186억 원 △부여 웅천천 240억 원 △청양 온직천 300억 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3억 원 미만 소규모 사업은 이달 중 설계 및 공사 발주를 진행해 내년 우기 전까지 완료하고 중·대규모 사업은 내년 말까지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등 적극적으로 복구비 확보 노력을 펼쳐 533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는 만큼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예산을 편성하고 재해 복구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적인 복구·개선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달 부여와 청양, 보령 등 집중호우로 인해 13개 시군 공공시설 515억 원, 사유시설 76억 원 등 총 591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