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출생률 증가·백두대간, 댐 건설로 발생 문제점 해결 우선“레이크파크, 규제완화·현 여건서 해결 성과 내는 것” 투트랙 전략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2일 도청에서 을지훈련과 관련해 비상소집된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2일 도청에서 을지훈련과 관련해 비상소집된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도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출생률 증가에 초점을 맞춰 추진 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정은 출생률을 높이는 일을 1차적이고,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충북에서 아이를 낳고, 귀촌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각별히 주문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기업유치 등을 통한 경제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도내 특정 지역의 발전이 균형발전이라는 착시현상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진천·음성혁신도시, 청주 오송·오창 등 특정 지역의 발전으로 먹고 살만 하다는 착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백두대간으로 인한 단절로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막대하게 투입돼야 하고, 인구 부족으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잘나오지 않는데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은 희생을 통해 금강과 남한강으로 흐르는 두 개의 큰 댐을 만들어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 3000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반도체 등 공장을 돌려 나라를 먹여살린다. 이것으로 충북이 얻은 것은 10조 원 가량의 규제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바다가 없는 충북이라 해양수산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것도 충북이 억울하게 차별당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두대간과 댐 건설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충북의 균형발전은 이룰 수 없다. 충북이 소외받고 있는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대해 언급했다. 김 지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첫째는 규제완화이고 둘째는 현재 여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도정은 충북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문제점을 해결 하는 일부터 추진해야 한다. 이 같은 일들이 결국 충북의 출생률 증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