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해양·머드 미래 가치 공유” 개막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 뒷받침’ 김태흠 지사 “충남, 해양 레저·치유·바이오 등 신산업 주도”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오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열린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오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열린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도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16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31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김태흠 지사는 개막식을 통해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양신산업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이날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머드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홍보대사 선우용여, 시민,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참석, 축제의 출발을 응원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최하는 첫 국제행사인 머드박람회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남‧보령의 세계적인 관광지 발돋움 계기 마련, 머드 및 해양신산업 발전 도모 등을 위해 도와 보령시가 준비했다.

    개막식은 축하공연, 김동일 보령시장의 개막 선언, 김태흠 지사의 환영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주제영상 상영, 초청가수 공연과 해상 멀티미디어쇼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먼저 윤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경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대통령님의 담대한 구상이 충남에서 힘차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드는 보령의 상징이며, 머드축제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이제는 머드산업 차례다. 머드의 환경적, 산업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 화장품, 건축, 생활용기 등 다양한 머드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머드를 이용한 테라피와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드의 도시 보령을 거점으로 북쪽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 태안 해안국립공원과 안면도 관광지, 남쪽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서천 갯벌과 브라운필드 등을 연계해 한국판 골드코스트, 즉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머드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새로운 해양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아가겠다. 해양건도 충남, 신해양강국 대한민국을 향한 대항해의 길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머드박람회 개막을 축하하며, 서해의 무궁한 가능성과 보령 머드의 가치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박람회를 축하했다.

    이어 “세계 자연유산인 서천 갯벌과 해양보호구역으로 해양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가로림만 등을 언급한 뒤, 충남이 해양바이오산업의 거점이 되고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 ▲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 첫날 박람회장에 마련된 머드체험존에 내외국 관광객 수천명이 몰려 머드체험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 첫날 박람회장에 마련된 머드체험존에 내외국 관광객 수천명이 몰려 머드체험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머드박람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올린 후 다음 달 15일까지 31일간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친다.

    주제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로, 비전은 ‘해양과 머드의 미래 가치 공유와 머드 및 해양신산업 허브 구축’으로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머드&신산업관 △웰니스관 △체험관 △레저&관광관 △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 7개 전시관과 관람객 휴식을 위한 만남의 광장, 푸드코트 등 68개 편의시설, 종합상황실 등 운영시설 43개로 구성했다.

    박람회의 핵심인 전시관은 생명, 치유, 산업, 미래 등 해양과 머드 속에 담긴 인류와 생명의 이야기를 7개로 나눠 생생하게 담아냈다. 

    해양머드 주제관에서는 갯벌의 탄생과 서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충남 갯벌에 서식하는 562종의 생물, 오염‧개발 등으로 파괴된 머드 생태환경과 복원 사례, 해양 이산화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세계와 보령에서 생산하는 머드 제품, 머드의 미래 활용 방안 등을 살필 수 있다. 

    해양머드&신산업관에서는 머드산업, 기업들이 생산 중인 머드쇼파와 머드베드, 머드화장품 등 제품, 신재생 에너지 생산 현황을 소개하는 충남 에너지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해양머드 웰니스관은 머드하이드로테라피관, 아토피센터, 스파핏&풋스파 등 4개 관으로 구성, 각종 머드 치유 프로그램 등을 받을 수 있다.

    해양머드 체험관에서는 수중로봇 운전 기술과 산업잠수, 머드팩 테스트, 샌드아트, 뿔소라 색칠, 머드 컵?비누 만들기, 머드 탄생석 팔찌, 머드 도자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양레저&관광관에는 해양레저 모빌리티 기업들이 생산한 보트와 요트, 캠핑카, 캠핑용품, 구명용품 등을 전시, 해양레저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해양머드 영상관에서는 보령 머드와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담은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며, 특산품 홍보관 34개 전시 부스에서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만나고,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해변에는 특설무대를 설치, 케이팝 공연이 11차례에 걸쳐 대천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 등 특별 이벤트, 웰니스 컨퍼런스, 환황해포럼, 축제 산업화 세미나, 기업설명회 등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