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산하 공공기관 감사 지시 부담된 듯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4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며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4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며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고 있다.ⓒ충남도
    김종영 충남도 감사위원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김 감사위원장은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하자 도는 사퇴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임명한 김 감사위원장은 최근 김태흠 도지사가 취임하자마자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자 부담을 느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실국원장회의에서 “도정의 모든 부분에 대해 도민과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며,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해 나아가겠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거론하며 “충남부터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관련 문제점이 있다면 털고 가야한다.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 평가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회계법인에 맡기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고, 경영평가와 병행해서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감사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은 충남도개발공사 등 24개로 상당히 많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