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택 회장 취임 2개월 만에 ‘사퇴’…충북지사 정책보좌관 ‘기용’“특정후보 선거캠프 합류로 동문 분열…이젠 자신 입신에 공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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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택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이 김영환 충북지사 보좌관으로 임용된다는 소식에 동문들 사이에서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윤 회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연 사퇴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취임 첫날인 1일 자신의 측근 4명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기용했다.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을 정책보좌관(별정 4급)에, 정무보좌관(별정 4급)에 김태수 전 청주시의원, 대외협력관(별정 5급)에 유승찬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비서(별정 6급)에 이지윤 전 한국신문방송인클럽 기자를 임명했다.윤 보좌관은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정책1분과 간사를 맡아 일했다.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각계각층과 기업의 좋은 인적 자원을 공모를 통해 비서실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윤 보좌관은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성공한 분으로, 창업과 관련한 업무와 지역대학과의 소통에 꼭 필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윤 회장의 행보를 두고 총동문회 안팎에서는 잡음이 무성한 게 사실이다.신임 총동문회장을 맡은 지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무책임하게 자리를 내팽개쳤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한편으로는 선거운동과 공직을 염두에 두고 총동문회를 이용했다는 지적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한 동문은 “특정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동문을 분열시켜 놓더니 이제는 회장이란 체면도 불사하고 자신의 입신에만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한편 김 지사는 실국장급의 전문임기제 정책특보와 정무특보도 채용할 예정이다.전문임기제는 정원과 무관하게 예산 범위에서 행정안전부 승인으로 임용할 수 있지만, 자격 기준 등 채용 절차를 밟아야 한다.도는 김 지사의 결정에 따라 ‘공보관’을 ‘대변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대변인직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공모, 면접, 서류전형 등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시간선택제 임기제 직원(6급) 1명을 임용해 대변인실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외부에서 대변인이 기용될 경우 경제부지사를 포함해 선거캠프 출신 등 모두 9명의 외부인력이 민선8기 도청에서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