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라간 궁중음식 ‘구선왕도고’ 시식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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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에서 오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궁중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세종대왕의 치유식, 구선왕도고 시식체험’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이 치유를 위해 이른 아침으로 드셨던 초조반상(初潮飯床) 죽상을 재현했다. 

    이번 체험은 조선왕실의 건강을 위해 초조반상에 차리는 음식 중 대표적인 한방보양식인 구선왕도고(九仙王道糕) 미음을 시식해 볼 수 있다.

    구선왕도고 미음은 9가지 약재로 만든 약떡을 건조해 뒀다가 다시 물을 넣고 쑤은 미음으로,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한방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구선왕도고 미음과 함께 소금과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간장으로 간을 맞춰 담그는 궁중 물김치인 장김치와 젓갈, 장조림, 나물장아찌 등의 밑반찬을 곁들인 상차림이다.

    시는 초정행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을 유지했던 특별한 궁중음식을 체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기간 매주 토, 일요일 9시, 11시, 오후 2시 등 하루 3회 진행되며 선착순 사전예약제(전통음식문화원 ☎010-3050-5009)로 1회당 20명씩 참여가 가능하고 체험비는 1인당 5000원이다.

    김대영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의 궁중음식을 직접 시식해보고 치유를 얻었던 세종대왕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역사와 힐링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기회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