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청호 ‘연안마을’인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너 선착장에 도착했다.ⓒ옥천군
    ▲ 대청호 ‘연안마을’인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너 선착장에 도착했다.ⓒ옥천군
    대청호 연안마을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일 뱃길을 건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마을은 1980년 대청댐이 건설된 뒤 험준한 산과 호수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도 불린다.

    이날 마을 주민 5명은 철선을 이용해 폭 500m의 대청호를 건너 선착장에 도착해 3km 떨어진 투표소까지 오지마을 교통수단인 다람쥐 택시를 이용했다.

    마을주민 16명 중 일부는 지난 27, 28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세원 이장(71)은 “오대리에서 투표소까지 먼 길이지만, 지역발전을 이끌 일꾼을 뽑는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위해 아침 일찍 주민들과 함께 나섰다”고 말했다.

    1904년생으로 옥천군 최고령자인 이용금 할머니(118)도 청산면 삼방리 마을회관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며 투표의 소중함을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와 2020년 6월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