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연대 “30일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앞 녹색어머니회원과 풍선 나눠줘”김지철 후보 측“경찰, 선관위 신고 없어 출동 하지 안 해”
  • ▲ 충남녹색어머니회원들이 풍성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충남바로세우기연대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 충남녹색어머니회원들이 풍성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충남바로세우기연대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충남 바로 세우기 연대 우리 아이 지킴이 학부모연대’는 지난 30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후보가 학부모단체를 선거에 불법 동원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풍선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으면 문제가 없고 녹색어머니회는 경찰 산하 조직으로 교육 관련 조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학부모연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쯤 김 후보 측이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녹색어머니회원들과 함께 풍선을 나눠주며, 선거홍보를 하는 모습이 일반 시민이 촬영해 경찰에 신고하자 불당지구대 경찰관이 출동, 사실관계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녹색어머니회 회원의 제보에 따르면 김 후보로부터 선거 관련 위촉장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기관 단체 포함)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녹색어머니회원들과 풍선을 나눠준 것은 선관위에 해석을 의뢰한 결과 풍선에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으면 문제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학부모연대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당지구대는 선관위의 신고가 없어 출동하지 않았다. 특히 녹색어머니회는 교육청 조직이 아니라 경찰 관련 조직으로 위촉장을 준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며 “풍선은 우리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녹색어머니회가 자체 준비해서 나눠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