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경찰이 박상돈 압수수색 유언비어 해프닝까지…사법기관에 수사의뢰”“유권자 눈 흐리는 행위 중단하라”…이재관 후보에 “정책대결” 촉구
  • ▲ 박상돈 충남도지사 후보가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박상돈 충남도지사 후보가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박상돈 국민의힘 충남 천안시장 후보는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천안시장을 뽑는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끝없이 추락하는 현상에 대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처럼 저열하고 참혹한 선거는 처음이다. 지난 4월 20일에 보낸 시정문자 때문에 경찰이 박상돈을 압수 수색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도대체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려서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 저는 이 문제를 30일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했다”고 경고했다.

    이재관 후보가 “지난 24일 밤부터 내걸었던 전과 3범 운운한 박상돈 관련 현수막도 잘 보셨줄 압니다. 자신의 이름을 쏙 빼고 상대 후보의 흠만을 표기해 도심 곳곳에 잘 붙였더라. 제가 뇌물을 받았습니까, 음주운전, 성범죄를 저질렀습니까. 저는 그 어떤 파렴치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이재관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가관인 것은 지난 29일 이재관 후보가 내붙인 현수막이다. ‘검찰입건’이라는 단어, 이 또한 비열한 선거공작에 불과하다. 지난 4월 취임 2주년 관련 의례적인 인사문자와 당내 경선 기간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발송한 문자와 관련한 두 건의 고발을 가지고 ‘검찰입건’이라고 표현한 것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유권자의 눈을 흐리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사실관계는 쏙 빼고 단순히 고발됐다는 사실만을 현수막에 명시한 것을 보고 나치 선동의 대가 괴벨스가 생각난다. 천안시장 선거로 처음 정치에 입문한 이재관 후보가 누구에게 배웠는지 모르지만 선전·선동만큼은 끝판왕”이라는 박 후보는 “저라고 네거티브 할 것이 없어서 안 했겠느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출신 이재관, 신원 불상의 사람을 이용한 불법 현수막 게첩 의혹 등 넘쳐나지만 저는 하지 않았고 시민들을 위해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관 후보에게 요청한다. 선거가 이틀밖에 안 남았고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더욱 도를 넘는 네거티브만 하는 것은 천안시민들에게 예의가 아닐 것”이라며 정책선거를 촉구했다.

    한편 박 후보는 비보호좌회전 구역에서 시속 15㎞로 좌회전하다 40㎞로 돌진해오는 학생 오토바이와 충돌해 생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벌금 150만 원, 학교동기회로부터 계모임 형식으로 만들어진 후원금을 받고 영수증을 실수로 처리하지 않아 생긴 정치자금법 벌금 80만 원, 북천안IC와 관련된 서술 여부로 법정 다툼으로 간 공직선거법 벌금 250만 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