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패·500만원 상금…한국문단 시인 ‘등단’
  • ▲ 제28회 지용신인문학상을 받은 이영미씨(중앙).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좌), 김재종 옥천군수가 이 씨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옥천군
    ▲ 제28회 지용신인문학상을 받은 이영미씨(중앙).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좌), 김재종 옥천군수가 이 씨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옥천군
    제28회 지용신인문학상에 이영미(57, 청주시 서원구)씨 의 ‘목어’가 선정됐다.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이 12일 옥천군청에서 열린 가운데 김재종 옥천군수,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며 당선자의 수상을 축하했다.

    당선자 이 씨는 이날 시상식에서 당선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 씨는 앞으로 한국 문단에 시인으로 공식 등단하게 된다.

    지용신인 문학상은 한국 시문학사의 우뚝한 봉우리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고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해외를 비롯한 전국에서 300여 명이 2028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응모작은 유종호 평론가(전 대한민국예술원회장)와 오탁번 시인(원서문학관 관장)이 심사를 맡았다.

    수상작인 ‘목어’는 “목어와 스님이 마주 보며 넌지시 건네는 속삭임이 아주 세밀하게 굴절돼 참신한 이미지로 겹겹이 직조된 듯 하다”는 평을 받았다.

    지용신인문학상 수상자 이 씨는 “자연을 바라보는 맑은 시선 유지해가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시를 쓰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 씨는 전업주부로서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에세이 문예’에 수필 ‘패각’으로 신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