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경쟁’국힘 박경국·오제세·이혜훈·윤갑근·신용한 씨 등 난립…경선 과열 ‘불가피’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선 연임제한으로 오는 6월 1일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면서 12년 만에 충북도지사가 바뀐다. 사진은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선 연임제한으로 오는 6월 1일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면서 12년 만에 충북도지사가 바뀐다. 사진은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도지사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오는 6월 1일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지사 여야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요동을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과 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충북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곽 변호사는 지난 21일 충북지사 출마를 위해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곽 변호사는 지난 12일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을 사퇴했다.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지사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노 전 실장은 제20대 대선 기간에 청주에서 출근길 길거리 인사를 하면서 모습을 드러냈으나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물론 예비후보로도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정권을 뺏아기며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자 노 전 실장 등이 민주당 당내에서 책임론이 불거졌다. 

    지난 15일 민주당 권지웅 비상대책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 공천 불가론을 제기했다. 

    권 위원은 노 전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겨냥 “문 정부에서 책임 있는 사람이 (지방 선거에) 다시 공천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장관이었거나 핵심적인 역할을 했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공천에 개입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가 난립한 국민의힘에서는 박경국 전 행안부 1차관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충북도지사 도전장을 냈다. 이 전 의원이 충북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도내 첫 여성 예비후보가 된다.

    이 전 의원은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충북 비전에 대한 큰 그림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청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아버지의 고향 충북에 대해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해왔고, 지역 발전을 위해 깊은 고민과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국민의힘 박경국 전 행안부 1차관(63), 오제세 전 국회의원(73) 등 2명이다. 

    이밖에 오는 6‧1지방선거에 충북도지사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