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미크론 높은 전파력…활동력 강한 20대 이하 개인간 접촉 탓20대 이하 연령층서 46% 발생…시, ‘멈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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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간격으로 두 배로 증가하는 ‘더불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3월 중 최대 4000명의 확진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27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46%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청소년과 청년들이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시에 따르면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PCR 검사 양성률을 비교한 결과 청주시는 36.0%, 충북도는 27.5%로 시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구밀도가 월등히 높고 활동량이 많은 20대 이하의 개인 간 접촉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천, 창원, 안산 등 인구 규모가 비슷한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시의 PCR 검사 양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인구 대비 유소년(0~14세) 구성비율이 주요 도시의 평균보다 높기에 저연령층을 매개로 한 가족 간 감염도 영향이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확진자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1월 24일 88명 △1월 26일 192명 △2월 3일 381명 △2월 8일 794명 △2월 17일 1545명 △2월 23일 2851명이 발생했다. 이는 평균 7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발생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3월에 3000명 후반~4000명 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사적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전체 확진자 중 46%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2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청주에서 27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만7095명(사망 80명)으로 폭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