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한국교통대, 자율주행차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센터 20일 문 열어내년까지 실증 사업…탑승인원 10명 주행속도 20㎞ 이하 운영
  • ▲ 국내 최초로 일반도로를 다니는 자율주행차.ⓒ뉴데일리 D/B
    ▲ 국내 최초로 일반도로를 다니는 자율주행차.ⓒ뉴데일리 D/B
    충북 충주시와 한국교통대는 국내 최초로 일반도로를 다니는 자율주행차 셔틀 실증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교통대 국제회의장에서 교통대 캠퍼스 내 도로와 대학 앞 일반도로를 오가는 자율주행차 셔틀 운행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센터 ‘코넛(KoNUT) 모빌리티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시장,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박건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교통대는 지난 4월 스마트 캠퍼스 챌린지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국토부에서 19억7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자율주행차 셔틀 2대와 이륜·삼륜 전기자전거 56대를 도입했다.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자율주행차 셔틀은 캠퍼스 내 학생들의 왕래가 많은 지점과 캠퍼스 밖 상가 거리를 순환하는 경로로 운행된다.

    자율주행 셔틀 실증은 안전요원이 배치되지만 운전에는 개입하지 않은 채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한국교통대 학생과 지역주민을 포함한 방문객 모두 탑승할 수 있다.

    적정 탑승 인원은 10명으로 안전성을 고려해 주행속도는 약 20㎞/h 이하로 운행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자율주행 셔틀의 실증운행은 의미가 크다. 보다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한국교통대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훈 교통대 총장은 “코넛 모빌리티센터 개소는 교통대가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빌리티가 추구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발전시켜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종합대학인 교통대의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 셔틀 및 다목적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 기간은 2022년까지며, 교통대와 충주시, 현대건설㈜, ㈜제이인더스트리, ㈜나인투원, ㈜에코브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