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까지 화장실, 진출입로 추가 개설 등 편의시설 보강
  • ▲ 충주 수주팔봉 사진전에서 은상을 차지한 이광진씨의 작품 '수주팔봉에 흐르는 은하수' .ⓒ충주시
    ▲ 충주 수주팔봉 사진전에서 은상을 차지한 이광진씨의 작품 '수주팔봉에 흐르는 은하수' .ⓒ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차박 캠핑’의 명소로 알려진 살미면 향산리에 위치한 수주팔봉 유원지를 내년 8월까지 임시 폐쇄한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이후 무료 차박 성지로 소문난 충주 수주팔봉 야영지가 전국적으로 폭팔적인 인기로 관광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함에 따라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한다.

    이를 위해 7억 원의 예산으로 노후된 시설물을 개선하고 화장실과 진·출입로 추가 개설 등 시설 정비를 마무리 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내년 8월까지 임시 폐쇄한다.

    충주 수주팔봉은 험준한 바위봉, 출렁다리와 작은 산을 휘감아 흐르는 강 등 수려한 경관으로 전국에서 떠오르는 차박과 노직캠핑 야영장의 성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에는 충주시가 제작 지원한 tvN 드라마 ‘빈센조’의 두 남녀 주인공인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이 다녀가면서 캠핑객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수주팔봉 유원지가 차박 성지로 인기를 얻으면서 차량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캠핑족의 찾아와 쓰레기 불법투기로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따라 시는 수주팔봉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20대의 차량만 출입하도록 ‘차박 총량제’를 도입해 과도하고 무분별한 차량 출입으로 인한 달천강 환경오염 예방 및 주차난 지역주민 갈등 문제 등을 해소하고 건전한 캠핑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황의웅 관광마케팅팀장은 “노후된 화장실과 좁은 진입로를 개선하여 관광객과 주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야영객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