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등“후안무치한 망언 개탄 금할 수 없다”이 지사 비판10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성명…“임기 말 도민 안전·민생보다 자신 치적 포장” 정의당 충북도당 “말년의 망발, 이시종 지사 정신차려라…인수인계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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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충북도당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10일 “임기 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치적을 포장키 위해 후안무치한 망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지사가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무예마스터십을 홍보키 위해 조선시대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했고,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조선조에 무예를 엄청나게 천시했다. 무예를 천시한 조선조의 대가가 뭐냐. 첫째 임진왜란을 당했다. 그 뿐 아니라 위안부 같이 피로인(적에게 포로로 잡힌 사람)이 20만~40만 명이 끌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병자호란 때 끌려간 화냥녀들이 몇 년 있다가 돌아와도 양반들이 받지를 않았다. 자기 딸, 자기 며느리, 부인인데도 불구하고 부정을 탔다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 무예정신이 부족해서 배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합방 위안부가 20만 명 이상 한 40만 명으로 본다. 강제동원 200만 명이 끌려갔다. 대한민국이 무예를 너무 천시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충북도당은 “가관인 것은 ‘무예를 처음으로 축제로 만들고 시합을 만든 게 나다. 그때 신이 위대한 선물을 어떻게 나한테까지 남겨주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기 자신을 추켜세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치르면서 드러난 운영미숙과 참가선수들의 역량 문제, 혈세 낭비 등 수많은 문제점으로 차기 민선 8기에서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라 없어질 가능성이 큰 무예마스터십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아픈 우리 역사마저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충북도지사가 임기 말이 되어 도민의 안전과 민생보다는 자신의 치적을 포장하는 후안무치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충북 도민이 작금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시종 지사가 본인의 말년 치적에 집착해 신의 선물이란 말로 본인의 성과를 과장하는 등 선을 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도지사 임기를 후임자가 편히 일할 수 있게 인수인계에 집중하라”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