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투입 둔산 월평 등 식생형 빗물처리시설 설치
  • ▲ ⓒ대전시
    ▲ ⓒ대전시
    대전시는 31일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으로 보행 안전 및 경관 향상에 중점을 둔 저영향개발(LID) 시설공사 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고 침수 예방, 수질 개선, 온도감소 효과를 향상시키는 그린뉴딜-친환경 녹색사업이다.

    대전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서구 둔산권 시범사업지 내 LID 시설공사에 대한 중간점검 및 전문가 현장기술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시설공사 계획에 반영, 오는 9월부터 신속히 현장에 적용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도심권 LID 사업효과는 둔산권과 같이 불투수율이 높은 도심지역에 LID 기법을 적용할 경우 시공 과정상 어려움이 크지만, 강우 시 도로변의 오염물질을 토양층에서 여과․체류시켜 하천 수질오염 방지, 이에 따른 수생태계 보전 및 침수 예방 등에 오히려 더욱 큰 사업효과가 기대된다

    물순환 시설공사는 환경부 공모사업이며, 총공사비 250억 원(국비 70%)을 들여  대전 시내 불투수 면적률이 가장 높은 둔산․월평 일원(2.67㎢)을 대상으로 식생형 및 침투형 빗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시설공사가 진행되면 현장여건 변화로 인해 시설계획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고, 중간 점검 회의에서 부분적인 설계변경 반영과 함께 도로변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하고, 안전 및 경관 향상을 모색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 ▲ 대전시가 물순화 시범사업으로 안전 및 경관향상 사업을 추진한다.ⓒ대전시
    ▲ 대전시가 물순화 시범사업으로 안전 및 경관향상 사업을 추진한다.ⓒ대전시
    이에 시와 위·수탁 협약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안전․식생 분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마련했다.

    도로변 LID 시설 보행 안전 및 경관 향상 계획에 따르면 △식생형 빗물 저류시설 내 울타리 펜스 설치(높이 80~90㎝)로 시인성 및 보행 안전성을 강화하고 △식생토 보강 후 가을 식재 시 관목의 직립성, 생육여건, 식재 밀집도, 안전완충작용 및 경관효과 등을 고려해 수종․수량․규격을 개선한다.

    뿐만아니라 식생형 시설 내 스마트안내판 설치 등을 통한 시민이해도 제고 및 홍보 강화하고 일부 협소 보행로에 대한 침투형 시설(침투 축구,잔디블럭 등)로의 보완변경을 추진하며 지장물 등에 따른 식생형 시설 설치 불가구간은 대체사업 물량 확보방안 등을 금강유역환경청 및 환경부와 협의 추진한다.

    한국환경공단 이준석 환경시설관리처장은 “시범사업에 따른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사업효과는 극대화해 가장 모범적인 물순환 시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배경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식생형 빗물 체류지는 쓰레기나 오물이 쌓이면 정상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다”고 강조했다.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안전향상 및 경관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