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투입 둔산 월평 등 식생형 빗물처리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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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31일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으로 보행 안전 및 경관 향상에 중점을 둔 저영향개발(LID) 시설공사 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도시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고 침수 예방, 수질 개선, 온도감소 효과를 향상시키는 그린뉴딜-친환경 녹색사업이다.대전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서구 둔산권 시범사업지 내 LID 시설공사에 대한 중간점검 및 전문가 현장기술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시설공사 계획에 반영, 오는 9월부터 신속히 현장에 적용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시는 도심권 LID 사업효과는 둔산권과 같이 불투수율이 높은 도심지역에 LID 기법을 적용할 경우 시공 과정상 어려움이 크지만, 강우 시 도로변의 오염물질을 토양층에서 여과․체류시켜 하천 수질오염 방지, 이에 따른 수생태계 보전 및 침수 예방 등에 오히려 더욱 큰 사업효과가 기대된다물순환 시설공사는 환경부 공모사업이며, 총공사비 250억 원(국비 70%)을 들여 대전 시내 불투수 면적률이 가장 높은 둔산․월평 일원(2.67㎢)을 대상으로 식생형 및 침투형 빗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문제는 시설공사가 진행되면 현장여건 변화로 인해 시설계획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고, 중간 점검 회의에서 부분적인 설계변경 반영과 함께 도로변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하고, 안전 및 경관 향상을 모색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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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와 위·수탁 협약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안전․식생 분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마련했다.도로변 LID 시설 보행 안전 및 경관 향상 계획에 따르면 △식생형 빗물 저류시설 내 울타리 펜스 설치(높이 80~90㎝)로 시인성 및 보행 안전성을 강화하고 △식생토 보강 후 가을 식재 시 관목의 직립성, 생육여건, 식재 밀집도, 안전완충작용 및 경관효과 등을 고려해 수종․수량․규격을 개선한다.뿐만아니라 식생형 시설 내 스마트안내판 설치 등을 통한 시민이해도 제고 및 홍보 강화하고 일부 협소 보행로에 대한 침투형 시설(침투 축구,잔디블럭 등)로의 보완변경을 추진하며 지장물 등에 따른 식생형 시설 설치 불가구간은 대체사업 물량 확보방안 등을 금강유역환경청 및 환경부와 협의 추진한다.한국환경공단 이준석 환경시설관리처장은 “시범사업에 따른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사업효과는 극대화해 가장 모범적인 물순환 시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배경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식생형 빗물 체류지는 쓰레기나 오물이 쌓이면 정상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다”고 강조했다.임묵 환경녹지국장은 “안전향상 및 경관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