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찰(편지)·청구호고(靑邱號攷)·국조방목(國朝榜目)’ 등 소장 가치 높아
  • ▲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증평군
    ▲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증평군
    충북 증평군은 독서왕 김득신문학관이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유물 39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확보된 유물들은 대부분 김득신의 독서활동을 조명하고 행적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고서(古書)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유물은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이다.

    이 편지는 국내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며 문학관에서 활용할 대표 유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선생이 노성 현감으로 있을 때 구당(久堂) 박장원(朴長遠)의 아들 박빈(朴嬪)에게 보낸 내용으로 초서 전문가를 통해 번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득신과 아버지 김치의 이름이 수록된 청구호고(靑邱號攷), 과거 급제자로 김득신 부자의 이름이 기록된 국조방목(國朝榜目)도 문학관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화체육과 박서영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새로 구입한 유물들을 상설전시실 전시, 기획 전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소장 중인 유물 중 동산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백곡집(충북도 유형문화재 제408호)과 임인증광별시방목(충북도 문화재자료 제98호)의 보존 및 홍보·활용 방안도 모색해 김득신 선생의 독서 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