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조사…기업경기전망지수 ‘101’로 나타나
  • ▲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추이.ⓒ청주상공회의소
    ▲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추이.ⓒ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기대와 우려 속에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에 따르면 지난달 9~22일까지 도내 33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01’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하반기 집단면역을 통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원자재가 및 물류비 상승, 미국금리인상 등 불안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어 체감경기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8)이 중소기업(10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16)이 내수기업(9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목표치 미달(51.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목표치 달성․근접(42.4%)’, ‘목표치 초과(6.0%)’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목표치 달성․근접 및 초과를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글로벌 수요 증가 등 대외여건 개선(48.2%)’, ‘내수시장 회복(48.2%)’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반기 실적(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환율․원자재가 변동성(72.2%)’에 이어 ‘내수시장 침체(46.3%)’, ‘최저임금,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36.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기술 변화에 대해서는 ‘일정 시차를 두고 서서히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복귀할 것이다(50.5%)’는 답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과 관련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경제적 가치 창출은 우선시하되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74.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에 비해 내수기업의 경기전망이 낮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회복세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내수기업을 불안하게 하는 경영 애로요인을 찾아 해소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